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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먹거리한마당 QR코드 주문시스템 도입"

등록일 2025-09-23

작성자 미소문화

도시의 품격은 먹는 문화에서 시작된다.

안양시는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평촌중앙공원 다목적운동장에서 ‘2025 안양 먹거리한마당’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매년 많은 시민과 방문객의 발걸음을 모으는 ‘안양춤축제’와 연계해 진행되며, 올해는 ‘신명나는 안양의 맛(味)’이라는 주제로 더욱 풍성한 콘텐츠와 함께 시민을 맞이한다.

하지만 올해의 먹거리한마당은 단지 음식 축제에 그치지 않는다. 
안양시는 이 행사를 통해 디지털, 환경, 지역성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맛으로 풀어낸다는 계획이다.

 

키오스크와 QR로 주문하고, 알림톡으로 찾는다

디지털 기술을 축제에 접목한 대표적 시도는 스마트 주문 시스템이다. 지난해 호평을 받았던 키오스크 주문 방식은 올해도 운영되며, 여기에 더해 스마트폰 QR코드 기반 주문 시스템이 추가 도입된다.

축제장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시민은 줄을 서지 않고 음식 주문이 가능하며, 준비가 완료되면 알림톡으로 수령 안내를 받게 된다.
대기 시간은 줄고, 축제의 몰입도는 높아진다. 이는 단순히 편리함을 넘어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시민 경험 향상이라는 안양시의 의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환경도 함께.... ”

환경을 위한 노력도 주목할 만하다.
안양시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먹거리 실천으로, 올해 축제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미식 특별존’을 운영한다.

이 구역에서는 저탄소 식단과 레시피를 직접 접할 수 있으며, 기후위기와 식생활의 연결 고리를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속가능한 먹거리’라는 개념이 아직 낯선 시민들에게는, 음식 한 끼를 통해 지구를 생각하는 전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참여 + 배움"

먹거리한마당은 맛있는 음식만을 위한 축제가 아니다.
안양시는 식품안전 체험 홍보관, 음식문화 개선 포스터 갤러리 등 시민 참여형 콘텐츠도 다채롭게 마련했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체험 중심의 교육 효과를 노린 구성이다.

특히 음식문화 개선 캠페인은 무분별한 일회용품 사용, 잔반 줄이기, 올바른 식습관 형성 등 실제 생활과 밀접한 문제를 다루며, 축제를 통한 생활 속 인식 전환이라는 도시철학을 보여준다.

"안양시의 브랜드 시민이 만든다."

안양시는 이번 축제를 단지 먹거리 소비의 장이 아닌, 도시 정체성의 확장 기회로 보고 있다.
디지털 기술과 환경의식, 지역성까지 융합한 축제는 단기적인 만족을 넘어, 음식문화도시 안양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올해 먹거리한마당은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한 음식문화 축제로 기획되었다”며 “앞으로도 시민 만족도를 높이고,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통해 안양의 브랜드 가치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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