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 "시민과 함께 수국 식재 행사 개최"
등록일 2025-09-23
작성자 미소문화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요즘, 사람과 자연이 함께 숨 쉬는 공간에 대한 시민들의 갈망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화성특례시가 주민과 함께 만드는 정원 조성 사업에 나서 지역사회의 따뜻한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는 23일, 송동마을 인근 동탄호수공원에서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참여형 수국 식재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명근 시장과 배정수 화성특례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민정원사, 송동마을 주민 등 50여 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푸른 소나무 숲 아래에서 400주의 목수국을 손수 심으며, 마을과 도심을 잇는 새로운 녹색 쉼터의 첫 삽을 떴다.
이번 정원 조성은 단순한 미관 개선을 넘어, 지역 주민이 주체가 되는 ‘참여형 도시 녹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정원을 함께 가꾸는 과정을 통해 공동체 문화를 확산하고, 도심 속 생태적 감수성을 되살리자는 취지가 담겨 있다.
정원이 조성된 송동마을은 과거 ‘소의 형상을 닮았다’ 하여 ‘소라리’로 불렸던 곳으로, 오랜 자연의 품속에서 사람과 땅의 이야기가 깃든 장소다.
이번에 심은 목수국은 사계절 중 여름에 절정을 이루는 꽃으로, 향후 꽃이 만개하는 시기에는 지역 주민뿐 아니라 인근 시민들의 새로운 산책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행사에 참여한 자리에서 “오늘 시민 여러분과 함께 심은 목수국이 내년 여름에 활짝 피었을 때, 많은 주민이 이곳을 찾아 휴식을 즐기고 삶의 여유를 되찾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녹색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수국 정원 조성 외에도 도시 곳곳에 생활 속 정원을 확대하고, 시민정원사와 협력해 다양한 생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도시의 유휴지나 공원 등을 활용한 맞춤형 녹지사업을 통해, ‘주민이 만드는 정원도시 화성’이라는 브랜드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정원사는 “내 손으로 심은 꽃이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마을의 자랑이 되는 경험은 정말 값진 일”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에 자주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