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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 용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부모가 먼저 달라져야 할 때..."

등록일 2025-09-18

작성자 미소문화

디지털 기기가 생활 깊숙이 들어온 시대, 청소년의 미디어 사용 문제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자녀를 바라보며 속만 태운 경험은 많은 부모에게 익숙한 풍경일 것이다.

이에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산하 용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18일, 흥덕청소년문화의집 대강당에서 청소년 자녀를 둔 보호자 40여 명을 대상으로 ‘우.아.미’ 부모교육을 진행했다.

‘우.아.미’는 ‘우리 아이의 건강한 미디어 사용’의 줄임말이다.

이번 교육은 단순히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기 위한 통제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이 자율적이고 건강한 미디어 사용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 ‘부모의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교육은 단지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았다.
부모와 자녀 사이의 긍정적 관계 형성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그 관계가 어떻게 미디어 사용에도 영향을 주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짚어냈다.
스마트폰을 두고 벌어지는 갈등은 미디어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대화와 신뢰의 부재에서 비롯된다는 지적도 있었다.

강의에 앞서 김영우 재단 대표이사는 “재단 내 모든 청소년 시설들이 청소년이 365일 행복한 용인을 만들기 위해 의미 있고 즐거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부모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교육은 부모들이 자녀에게 ‘지적’보다는 ‘지지’를, ‘불안’보다는 ‘사랑’을 전달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한 보호자는 “2시간이 훌쩍 지나갈 정도로 유익했다”며 “실제 자녀와의 대화에 적용할 수 있는 팁을 많이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는 “부모도 아이도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다는 말이 깊은 울림을 주었다”며 강연을 통해 얻은 감동을 전했다.

용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개인상담, 집단상담, 부모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미디어 사용 자율성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미디어 과의존과 더불어 우울, 불안, ADHD 등 문제를 겪는 청소년에게는 종합심리평가 및 치료비도 지원하고 있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은 용인시가 출연한 청소년 전문기관으로, 산하 청소년시설들을 통해 청소년의 활동, 상담, 보호, 복지를 위한 종합 서비스를 운영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청소년의 밝은 미래를 그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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