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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디자인으로 소통하다… 우원식 의장, 광주비엔날레 현장 관람”

등록일 2025-09-05

작성자 미소문화

“디자인은 더 이상 예쁘게만 만드는 작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현대적인 디자인은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배우는 시대적인 언어가 되었다.”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단순한 예술 전시가 아니었다.
‘포용디자인’이라는 주제는 관람객들에게 디자인의 본질적 의미를 다시 한번 묻는 철학적 메시지를 던졌다.

그 현장을 찾은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번 전시를 단지 감각적인 체험으로만 보지 않았다.
그는 “이 전시는 단순한 시각적 감동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관람을 마친 후, 우 의장은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광주는 민주주의의 정신이 곳곳에 배어 있는 지역입니다..”


광주의 정체성은 단순히 역사적 사건의 기억에 머무르지 않는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전시를 관람하면서, 광주가 가진 역사적 맥락을 언급했다.
그는 “디자인비엔날레가 광주를 넘어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이고, 세계 속으로 K-컬처와 K-민주주의가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단지 문화행사의 성공을 바라는 수준을 넘어, 디자인이라는 언어를 통해 민주주의의 가치를 어떻게 세계와 공유할  것인가에 대한 철학적 고민을 담은 발언이다.

지금까지 K-컬처가 음악, 영화, 드라마와 같은 대중적 문화를 중심으로 세계에 확산되었다면, 이제는 포용디자인이라는 실천적 철학을 통해 ‘함께 사는 삶의 방식’ 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이다.

실제로 포용디자인은 특정 계층이나 소수를 위한 배려 차원을 넘어, 우리 사회가 어떻게 더 많은 사람을 위한 기준을 설정하고 실현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장애인과 노약자, 다문화 가정, 어린이와 청소년, 소외 계층 등 지금까지 디자인 주변에 머물러 있었던 사람들이, 이제는 ‘디자인을 중심’으로 이동하는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비엔날레가 그러한 전환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시각적 실험장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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