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 "화성소방서, 평택해경구조대와 합동 구조훈련.."
등록일 2025-10-15
작성자 미소문화
재난 대응은 긴밀한 협조 속에서 비로소 완성된다.
그런 의미에서 10월 15일 화성소방서와 평택해양경찰서 구조대가 진행한 ‘합동 구조훈련’은 단순한 훈련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재난은 예고하고 찾아오지 않는다.
이날 오전 9시, 화성소방서 119구조대 사무실과 훈련 현장에서 진행된 훈련에는 총 15명의 인원이 참여했다.
화성소방서에서는 장재구 서장을 비롯해 재난대응과장, 현장지휘2단장, 김동수 구조대장 등 8명이, 평택해경구조대에서는 고천주 경위를 포함한 7명이 함께했다.
양 기관이 공동으로 구조 훈련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훈련 내용과 방식에서 더욱 정교해졌다는 평가다.
훈련은 브리핑을 시작으로, 구조장비 소개, 그리고 실제 구조로프 훈련으로 이어졌다.
육상과 해상이 동시에 위협받는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한 이 훈련은 양 기관 간의 유기적 연계를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 사고 현장에서는 구조 시간이 곧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평소 얼마나 현실성 있게 훈련을 해왔는지가 곧 현장에서의 생존율로 이어진다.
이번 훈련에서 돋보였던 점은 단순한 기술 훈련을 넘어서, 구조 기술 교류와 현장 간담회를 함께 진행했다는 것이다.
훈련이 끝난 뒤에도 이어진 이 대화는 훈련보다 더 중요한 실전 대응력 향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사후 소통’의 좋은 예다.
지역 특성상 육해공 복합 재난 가능성이 늘 존재한다.
대형 화학물질 유출 사고나 해양 선박 전복, 그리고 낚시객·등산객 실종까지. 그 상황에서 소방과 해경이 각자의 영역에만 머문다면 복합 재난은 더욱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결국 훈련은 ‘합동’이어야 하고, 협력은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작동되어야 한다.
장재구 화성소방서장은 “해상과 인접한 지역 특성을 고려할 때, 소방과 해경 간의 유기적인 협조체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을 계기로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